한국에선 더치페이가 기본? 아니면 연장자가 사주는 문화?
더치페이, 한국에서도 기본 문화일까?
더치페이, 혹시 그 개념을 모르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식사나 비용을 각자 자기 몫만큼 나눠서 내는 방식. 영어로는 "going Dutch" 또는 "split the bill"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가족끼리가 아닌이상 이렇게 각자가 먹은 식사 비용등은 각자가 부담하는 더치페이 문화가 기본입니다.
그러면 한국에서도 더치페이가 기본일까요?
대답은 "아닙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상황마다 다르다 입니다.
연장자가 비용 내주는 게 예전의 한국 문화
80년대, 90년대만 해도 연장자, 선배, 형, 누나, 언니, 오빠 등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한테 사주는게 한국에선 지배적인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이 되고 2010년, 2020년...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에도 더치패이 문화가 많이 정착이 되었어요.
처음 외국에 나가서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사귀게 됬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의 저는 아직 연장자가 사주는 문화에 익숙해 있던 터라 식사 비용을 처음에 제가 내주려 했거든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기겁을 하면서 왜 사주냐, 무슨 일 있냐 이렇게 반응을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한국에도 정착된 더치 페이 문화
더치페이 문화 vs 연장자가 사주는 문화 비율을 보면 이제는 더치페이 문화가 50% 를 넘어선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치페이에서 예외가 되는 상황들이 어떤게 있는지를 알아보면 될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친구들끼리, 새로 만나는 사람들끼리, 소셜모임, 동호회, 사교클럽 등에선 모두 더치페이라고 생각하고 예외 상황만 잘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더치페이가 아닌 경우들
더치페이가 아닌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가족 모임입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부모님이 자녀나 가족들에게 식사나 간식을 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가 중요시되는 문화 속에서, 부모님이 자녀를 챙기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또한 직장 내 회식 자리에서는 상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여전히 빈번합니다. 혹은 회사에서 법인카드 등으로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많고요.
특히 신입사원을 환영하거나 중요한 업무 성과를 축하할 때, 상사가 후배나 팀원들에게 한턱 쏘는 문화는 여전합니다. 이는 팀워크를 다지고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한 날, 즉 생일, 취업이나 승진을 축하할 때도 한 사람이 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날에는 친구들이나 가족이 마음을 모아 축하를 해주며, 주인공이 그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를 사는 경우가 흔하죠.
따라서 한국에서 더치페이가 아닌 경우들도 충분히 존재하고, 이는 상황과 관계에 따라 적절히 변화됩니다. 상황에 맞춰 적절히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 애매할때는 그 그룹에서 가장 친한 사람한테 넌지시 물어보면 됩니다.
이거 더치페이야, 아님 어떤거야?
이런식으로요.
지방으로 갈수록 연장자 계산 문화가 강한편
통계적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그리고 시골로 갈수록 연장자가 계산하는 문화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큰 도시일수록, 글로벌 문화, 도시 문화가 일찍 자리잡고, 지방, 시골로 갈수록 그런 문화가 천천히 전파되서 그렇겠지요.
글을 맺으면서
제가 어렸을때는 참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형,누나들이 대부분 밥을 사줬거든요.
그리고 점점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제가 사주는 일은 줄어들더라고요. 어느순간 부터 친하지 않은 동생들한테 제가 계산을 대신 해주려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요.
그래서 저는 친한 동생이면 사준다, 친한 동생이라도 내가 돈이 없을땐 각자 계산한다 이런 기준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외국분들도 친한 한국인들이 많이 생긱게 되면 만날때마다 그런 자기만의 기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니 이부분에 대해선 너무 고민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